

스페인 신혼여행 중 바르셀로나에서 4박 5일 동안 H10 우르키나오나 플라자(Urquinaona Plaza) 호텔 슈페리어 룸 테라스(Superior Room Terrace) 객실에 숙박했다.
이 호텔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위치와 객실 컨디션이었다. 카탈루냐 광장에서 도보로 이동할 수 있어 공항버스 탑승 및 관광지 이동 동선이 편했고, 근처 호텔들에 비해 객실 컨디션이 새 것인 편이라 여행 기간 내내 쾌적한 분위기에서 피로를 풀 수 있었다.
이 글에서는 실제 숙박 경험을 바탕으로 위치, 객실 컨디션, 욕실, 조식, 장단점, 신혼여행 숙소로 추천할 만한지 정리한다.
숙박 요약
| 항목 | 내용 |
|---|---|
| 호텔명 | H10 우르키나오나 플라자 |
| 도시 | 스페인 바르셀로나 |
| 위치 | Pl. d’Urquinaona, 2, Eixample, 08010 Barcelona, 스페인 |
| 숙박 기간 | 2025년 5월 20일 ~ 5월 24일 |
| 숙박 일수 | 4박 5일 |
| 여행 형태 | 부부 2인 신혼여행 |
| 객실 타입 | 슈페리어 룸 테라스 |
| 예약 조건 | 조식 포함 |
| 예약 경로 | H10 Hotels 공식 홈페이지 |
| 체크인 / 체크아웃 | 15:00 / 12:00 |
| 총 금액 | 1,505.4유로 (한화 약 235만원) |
| 1박 평균 | 약 376유로 (한화 약 59만원) |
| 참고 사항 | 바르셀로나 숙박세 별도 |
이 호텔을 선택한 이유
부킹닷컴, 아고다 등을 보면서 여러 호텔들을 비교했다. 처음에는 위치 좋은 호텔 위주로 넓게 찾아봤지만, 최종적으로는 조금 더 신뢰가 갔던 H10 호텔 체인 안에서 선택하기로 했다.
그중에서도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곳은 H10 메트로폴리탄(Metropolitan)과 H10 우르키나오나 플라자였다. 가장 중요하게 본 기준은 위치와 객실 컨디션이었는데, 결국 객실 컨디션 차이 때문에 H10 우르키나오나 플라자를 최종 선택했다.
우선 숙소 위치는 처음부터 카탈루냐 광장 주변으로 정했다. 카탈루냐 광장 근처는 공항버스 이용이 편하고, 주요 관광지로 이동하기에도 좋아 첫 바르셀로나 여행자에게 무난한 선택지라고 생각했다. 특히 우리 일정상 첫날 공항 도착 시각이 밤 8시였고, 다음날 아침 일찍부터 가이드 투어가 예정되어 있었다. 그래서 숙소까지 이동이 편하고 다음날 일정에도 부담이 적은 위치가 필요했다. 두 호텔 모두 카탈루냐 광장에서 도보 5분 정도 거리라 위치 면에서는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최종 선택을 가른 기준은 객실 컨디션이었다. 카탈루냐 광장 근처 호텔들은 오래된 건물을 사용하거나 클래식한 분위기의 숙소가 많은 편인데, 우리 부부는 조금 더 모던하고 깔끔한 분위기의 호텔을 선호했다. 사진과 후기를 비교했을 때 H10 우르키나오나 플라자가 전반적으로 더 밝고 모던한 인상을 줬고 객실 컨디션도 좋아보였다. 그래서 첫 숙소로 큰 모험없이 선택하기 좋은 숙소라고 판단하여 최종적으로 H10 우르키나오나 플라자를 예약했다.
결론적으로 이 선택은 매우 만족스러웠다. 늦은 시간 바르셀로나에 도착하고 호텔로 이동하기 쉬웠고, 바르셀로나 여행 내내 주요 관광지를 도보로 이동하기에도 매우 편리했다.
예약 정보와 가격
이번 예약은 H10 Hotels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했다. 예약한 객실은 슈페리어 룸 테라스 타입이었고, 조식 포함 조건이었다.
예약 당시 총 금액은 4박 기준 1,505.4유로, 한화로는 대략 235만원 정도였다. 단순 평균으로 계산하면 1박에 약 376유로, 한화로는 약 59만원 수준이다. 다만 바르셀로나 호텔 가격은 시즌, 요일, 예약 시점에 따라 차이가 크기 때문에 이 금액은 참고용으로 보는 것이 좋다.
공식 홈페이지 예약에서는 Club H10 할인이 적용되어 최종 금액에서 일부 할인이 반영되었다. 실제로 내가 예약하는 시점엔 같은 조건일 때 공식 홈페이지 가격이 더 저렴했다. 따라서 예약을 할 때는 부킹닷컴, 아고다 같은 OTA와 공식 홈페이지 가격을 함께 비교해보는 것이 좋다.
예약 전 알아둘 점
바르셀로나 숙박세는 별도로 결제해야 한다. 체크인 시 가격 안내를 받고 결제를 진행한다. 예약 안내 기준으로 4성 호텔의 숙박세는 1인 1박 6.27유로였고, 우리는 성인 2명 4박 일정이라 단순 계산 시 약 50.16유로, 한화로는 약 8만원 내외가 추가될 수 있는 구조였다.
또한 내가 선택한 요금은 환불 불가 조건이었지만, 도착 15일 전까지 1회 날짜 변경이 가능한 조건이었다. 신혼여행처럼 일정이 거의 확정된 여행이라면 선택할 수 있지만, 항공권이나 일정 변동 가능성이 있다면 환불 가능 요금과 비교해보는 것이 좋다.
체크인은 오후 3시부터, 체크아웃은 정오까지였다. 늦은 시간에 도착하는 경우 호텔에 사전 연락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밤 비행기나 장거리 이동 후 도착하는 일정이라면 이 부분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위치와 주요 동선

H10 우르키나오나 플라자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위치였다.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가이드 투어 일정 때문에 택시를 타고 이동했으나 나머지 카탈루냐 광장, 공항버스 정류장, 고딕지구, 라 보케리아, 구엘 저택 등 주요 일정은 전부 도보로 이동했다.
맛집과 카페 접근성도 좋았다. 실제로 시우다드 콘달, 존 케이크처럼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식당과 카페도 이동하기 편한 편이었다.
객실 컨디션




객실 크기와 캐리어 공간
우리가 선택한 객실 타입은 슈페리어 룸 테라스 타입이었다. 이름 그대로 테라스가 있는 객실이라 일반 객실보다는 조금 더 여유 있는 느낌을 기대하고 선택했다.
객실에 들어갔을 때 첫인상은 “우와, 깔끔하고 좋다!”였다. 객실 크기는 우리나라 호텔 기준으로 일반적인 스탠다드 룸과 디럭스 룸 사이 정도의 크기였다. 28인치 캐리어 2개를 펼칠 수 있으나 살짝 타이트하다는 느낌이었다.
침대와 소음
침대는 퀸 사이즈(1800×2000)로 표기되어 있으나, 우리나라에선 킹 사이즈로 불리는 사이즈이기 때문에 널찍하게 좋았다. 침구도 무난하고 소음 문제도 없었기에 특별히 불편했던 기억은 없다.
테라스


테라스는 넓고 아늑했다. 가끔씩 간식을 포장해와서 테라스에서 먹거나, 아침 일찍 잠에서 깼을 때 테라스 의자에 앉아서 여유를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다만 옆 방 테라스와는 가림막 커튼 하나로만 구분되어 있었다. 옆 방 손님이 테라스를 사용하는 경우엔 목소리가 다 들려서 편하게 사용하긴 힘들 것 같았다. 운 좋게도 우리의 경우 한 번도 마주친 적은 없어서 다행이었다.
욕실과 수질/수압


욕실 크기는 평범했고, 샤워 공간은 샤워부스 형태였다. 샤워부스는 미닫이 문이었는데 문을 닫았을 때 결착이 제대로 안 되어 완벽히 닫을 수 없는 문제가 있었다. 크게 불편하진 않아서 4박5일 내내 그대로 사용했다.
수압은 무난한 편이었고, 온수는 안정적으로 잘 나왔다. 배수는 문제 없었다. 수질이 안 좋고 물이 미끌미끌하다는 얘기를 들었기에 한국에서 샤워기 필터를 챙겨 갔는데, 필터가 크게 변색되진 않는 걸 보면 수질은 괜찮은 것으로 보였다. 다만 물이 미끌미끌하기 때문에 뽀독뽀독한? 느낌을 좋아하는 한국인에겐 불만족스러울 수 있겠다. 이건 바르셀로나 자체의 문제로 알고 있었기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다.
조식



조식 구성은 빵, 과일, 계란 요리, 햄, 치즈, 푸딩, 우유, 주스, 시리얼, 추러스 등 매우 다양했다. 크게 기대하진 않았는데 꽤 만족스러웠다. 특히 아내는 이곳의 오렌지 주스를 정말 맛있게 먹었고 두세 번씩 리필해서 마셨다. 스페인 여행을 하며 착즙 오렌지 주스도 먹어보았지만 이곳의 오렌지 주스가 제일 맛있었던 것 같다.
우리는 둘째 날 아침부터 가우디 가이드 투어가 있었는데, 조식을 든든히 먹고 갔기 때문에 긴 시간 진행되는 투어를 배고픔 없이 재밌게 즐길 수 있었다.









장점과 단점
장점
- 카탈루냐 광장과 가까워 공항버스 이용이 편하다.
- 고딕지구, 라 보케리아, 주요 맛집·카페 접근성이 좋다.
- 객실 분위기가 깔끔하고 모던하다.
- 슈페리어 룸 테라스 객실은 일반 객실보다 덜 답답하게 느껴진다.
- 밤에도 주변 거리가 밝고 이동 부담이 크지 않다.
단점
- 가격대가 저렴한 호텔은 아니다.
- 객실이 아주 넓은 편은 아니라 캐리어 2개를 펼치면 다소 타이트하다.
- 객실 뷰가 인상적이지 않다.
- 리조트형 허니문 감성은 약하다.
- 테라스 옆 객실과 완벽히 분리된 구조가 아니어서 프라이버시가 아쉬울 수 있다.
신혼여행 숙소로 추천?
관광 중심의 바르셀로나 신혼여행이라면 H10 우르키나오나 플라자는 강력히 추천할 만하다.
바르셀로나에서는 숙소 안에서 머무르기보다 가우디 투어, 고딕지구 산책, 맛집 방문, 근교 이동 등 외부 일정이 많은 편이다. 이곳은 공항버스 이용이 편하고, 카탈루냐 광장과 주요 관광지 접근성이 좋아 동선이 효율적이었다.
다만 리조트형 허니문 감성, 탁 트인 뷰, 넓은 객실, 가성비를 중요하게 보는 사람이라면 다른 호텔도 함께 비교해보는 것이 좋다.
H10 우르키나오나 플라자 vs H10 메트로폴리탄
첫 숙소를 고를 때 H10 메트로폴리탄도 함께 고민했다. 최종 선택한 건 우르키나오나 플라자였지만, 사실 여행 마지막에 H10 메트로폴리탄에서 1박을 경험해봤다.
우리 여행 일정은 바르셀로나 → 마요르카 → 스페인 남부 → 바르셀로나였는데, 귀국 전 1박을 어디서 보낼까 고민하다가 새로운 곳에서 자보자는 심정으로 메트로폴리탄을 예약했기 때문이다.
메트로폴리탄에선 조식을 이용하지 않았고, 여행 막바지였기에 주요 관광지를 돌아다니는 일정이 없었다. 그래서 조식이나 부대시설까지 세세하게 비교하기는 어렵고, 객실 분위기와 뷰 중심으로만 비교할 수 있었다.
| 구분 | H10 우르키나오나 플라자 | H10 메트로폴리탄 |
|---|---|---|
| 객실 분위기 | 밝고 모던한 느낌 | 조금 더 클래식한 느낌 |
| 객실 컨디션 | 깔끔하고 만족스러웠음 | 전반적으로 무난했음 |
| 침대·욕실 | 크게 불편한 점 없었음 | 크게 모난 부분 없이 무난했음 |
| 뷰 | 테라스 중심의 아늑한 느낌 | 창밖으로 도로와 카탈루냐 광장이 보여 탁 트인 느낌 |
| 추천 대상 | 모던하고 조용한 객실을 선호하는 사람 | 바르셀로나 도심 뷰를 중요하게 보는 사람 |
확실히 메트로폴리탄은 우르키나오나 플라자보다 실내 인테리어가 클래식했다. 이 부분은 취향 차이가 크기 때문에 여러 상세 사진을 비교해보고 판단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침대나 욕실 컨디션은 두 호텔 모두 크게 모난 부분 없이 무난하게 느껴졌다.
뷰의 경우 차이가 꽤 컸다. 우르키나오나 플라자는 테라스 타입이라 아늑하고 조용한 느낌이 강했다면, 메트로폴리탄은 창밖 도로를 따라 카탈루냐 광장이 보이는 탁 트인 뷰가 인상적이었다. 아침에 눈을 뜨고 창문을 열면 ‘바르셀로나에 와있구나’라는 느낌이 확실히 들 것 같았다.
정리하면, 모던하고 깔끔한 객실과 조용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H10 우르키나오나 플라자, 카탈루냐 광장 근처의 탁 트인 도심 뷰를 중요하게 본다면 H10 메트로폴리탄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최종 평가
H10 우르키나오나 플라자는 첫 바르셀로나 여행에서 위치 편의성을 중요하게 보는 사람에게 매우 적합한 호텔이었다.
특히 공항버스를 편하게 이용하고 싶은 여행자, 관광 중심으로 도보로 편하게 이동하는 것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는 만족도가 높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넓은 객실을 갖추고 다양한 부대시설이 있는 리조트형 호텔은 아니기 때문에 잘 알아볼 것을 권한다.
개인적인 총평은 다음과 같다. 다음에 바르셀로나에 재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또 고려해볼 만한 호텔이다.
- 위치 만족도: ★★★★★
- 객실 만족도: ★★★★☆
- 조식 만족도: ★★★★☆
- 가격 만족도: ★★★☆☆
- 신혼여행 적합도: ★★★★★
- 재방문 의사: 있음






